요즘 같은 시대에 내 집 마련은커녕, 작은 자산이라도 모으는 일이 참 쉽지 않습니다. 특히 사회초년생이나 취업 준비생처럼 소득이 일정하지 않거나 적은 청년들에게는 더욱 그렇죠. 그런데 이렇게 힘든 상황 속에서도 미래를 계획하고 싶은 청년들을 위해 서울시가 특별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희망 두 배 청년통장’입니다. 오늘은 이 통장이 어떤 제도인지, 누가 신청할 수 있는지, 그리고 실제로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를 함께 알아보려고 합니다.

1. 희망두배 청년통장이란?
‘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서울시가 주관하고 서울시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청년 자산 형성 지원 사업입니다. 핵심은 청년이 매달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서울시가 동일한 금액을 매칭하여 지원해 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매달 10만 원을 3년 동안 저축하면 본인의 적립금 360만 원에 더해 서울시 지원금 360만 원, 총 720만 원을 받을 수 있는 구조죠. 5년 동안 15만 원을 저축할 경우에는 최대 1,800만 원 이상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도 생깁니다. 단순한 적금이 아닌, 서울시가 청년의 미래에 투자하는 든든한 동반자 같은 제도라 할 수 있습니다.
2. 신청 자격과 조건
그렇다면 누가 이 제도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요? 신청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34세 이하의 근로 청년입니다. 소득 조건도 중요한데, 가구의 중위소득 150% 이하인 경우에 신청할 수 있으며, 본인의 근로·사업소득이 일정 금액 이상이어야 합니다. 다만 기초생활수급자나 자산형성지원사업의 기존 참여자 등은 중복 참여가 불가합니다. 매년 모집 인원은 제한되어 있고, 신청 기간도 정해져 있으니, 미리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몇 년간은 6월 초에 접수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관심 있는 분들은 서울시복지재단 홈페이지나 구청 복지과의 공지를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3. 실질적인 도움은 얼마나 될까?
실제로 이 통장을 통해 자산을 마련한 청년들의 후기를 보면, 주택청약 자금이나 전세보증금, 학자금 대출 상환 등에 큰 도움이 됐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단순한 돈의 문제가 아니라, 꾸준히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고, 미래를 준비하는 자립 의지를 키울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또, 일정 조건을 만족하면 저축기간 동안 재무 교육이나 멘토링 프로그램 등도 제공되어 자산관리 능력까지 함께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선 종합적인 청년 지원 제도라 할 수 있습니다.
희망 두 배 청년통장은 단순히 돈을 모으는 제도를 넘어서, 청년이 스스로의 삶을 설계하고 책임질 수 있도록 돕는 디딤돌입니다. 저축이라는 작은 습관이 쌓여 큰 자산이 되고, 미래의 기반이 되는 만큼, 이 제도가 더 많은 청년들에게 알려지고 활용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여러분이나 주변에 해당 조건에 맞는 분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꼭 신청을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 청년의 내일은 누군가의 응원이 아닌, 실질적인 제도와 함께할 때 더욱 단단해질 수 있으니까요.